뉴질랜드

비싼 렌트비로 부모 집에 머무르는 키위 증가

21세기 한인 블로거 2024. 7. 3. 08:10

뉴질랜드 청년들은 보통 10대가 지나면 집에서 독립한다고 알려져있지만 최근 한국처럼 집에서 오래 머무르는 젊은이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비싼 렌트비 때문인데요. 코로나 이후 이민자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렌트집의 공급이 수요를 쫒아가지 못하면서 원래도 낮지 않았던 뉴질랜드 렌트비가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역시 비싼 부동산 가격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침실 3개에 화장실이 2개 있는 작은 집 가격이 5억을 넘으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좌절하고 있습니다.

 

최근 금리가 높아 젊은이들이 모기지를 얻어 집을 사기 많이 힘들어 졌음에도 집값은 기대한만큼 하락하지 않고 있어 부모 집에 얹혀서 살면서 렌트비를 아껴 종자돈을 모아 집을 마련하려는 젊은층도 있습니다.

 

반면 취업 시장이 어려워 지면서 일본이나 한국처럼 독립을 포기하고 부모 집에서 나가지 않는 경우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독립했다가 나가서 아이를 낳고 도저히 집값과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으니 부모 집으로 들어가는 키위들도 적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