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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노동당, 총선에서 예상보다 큰 차이로 압승

호주

by 21세기 한인 블로거 2025. 5. 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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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3일, 호주 전역에서 연방 총선이 치러졌습니다. 아직 개표가 모두 끝난 건 아니지만, 현재까지 분위기로 보면 노동당이 예상을 뛰어넘는 압승을 거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자유당/국민당 연합(보수당 연합)이 정권을 탈환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많았습니다만 막판에 여론이 급변하면서 결과는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캐나다 총선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포함한 일방적이고 강경한 보수 노선에 대한 피로감이 호주 유권자들에게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와 친분이 있거나 유사한 정책을 표방한 정당이나 정치인에 대한 거부감이 투표로 표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이슈는 야당 대표였던 피터 더튼의 지역구 낙선입니다. 퀸즐랜드 딕슨(Dickson)에서 노동당의 알리 프랑스 후보에게 패하면서 호주 정치사에 남을 충격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알리 프랑스는 장애인 권익 운동가이자 전직 언론인으로, 지역 유권자들과의 끈끈한 연결을 통해 세 번째 도전 끝에 당선에 성공했습니다.

노동당은 생활비 부담 완화, 공공의료 강화, 재생 에너지 확대 같은 공약을 통해 지지를 끌어올렸고, 퀸즐랜드·태즈메이니아·빅토리아 등 여러 지역에서 의석을 크게 늘리며 완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0%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노동당의 압승이 예상





선거 이후, 바뀌는 이민 정책과 유학생 전략

노동당이 승리했지만, 앞으로의 이민 정책은 지금보다 훨씬 더 엄격해질 전망입니다. 알바니즈 정부는 이미 선거 전부터 유학생 숫자와 기술 이민자 수를 줄이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고, 그 연장선에서 졸업생 비자 조건 강화, 직업군 재정비 등의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당 연합은 이보다 더 강경한 입장을 가지고 있었죠. 학생 비자 발급 자체를 줄이고, 특정 전공과 대학을 제외하곤 졸업 후 체류 기회를 거의 없애겠다는 계획도 있었습니다. 즉, 유학생이나 이민 희망자들에게는 점점 더 높은 장벽이 생겨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주 유학과 이민을 준비하는 분들께

그렇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호주 유학이나 이민을 고려하고 있는 분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몇 가지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전공과 직업군 선택은 전략적으로
졸업 후 취업과 이민 가능성이 높은 의료, 간호, IT, 엔지니어링 등 기술직군 위주의 진로 설계가 유리합니다.


2. 영어 능력은 반드시 준비
IELTS나 PTE 점수는 비자 심사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통과 점수가 아닌, 높은 점수를 목표로 준비하세요.


3. 졸업 전 실무 경험 확보
인턴십, 현장 실습 등은 졸업 후 취업 기회를 넓혀주는 핵심 요소입니다. 학교 커리어센터나 산업 연계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세요.


4. 정책은 수시로 바뀐다, 항상 확인하기
호주 내무부나 공식 이민 정보 사이트, 신뢰할 수 있는 유학원·이민 에이전시 등을 통해 최신 정책을 자주 체크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5. 가능한 조기 취업, 영주권 전략도 준비
비자 연장 기준이 까다로워질 수 있으므로, 체류 기간 중 빠른 취업과 영주권 점수 확보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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